[책리뷰]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 레비앙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 레비앙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얼마 전 엑시트(Exit)를 읽고 나서 부동산에 관심이 생겼다. 밀리의 서재에 들어가서 경제 경영 분야, 부동산 분야를 열었다. 눈에 들어오는 책이 두 권 있었다. '20대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두 책 다 부동산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었다. 두 권 다 읽어보고 싶은데, 아니 두 권 다 읽어볼 건데 뭐부터 읽을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한 줄 리뷰를 보았다. 여러 사람들이 남긴 한 줄 리뷰를 보니 왠지 이 책이 더 끌려서 이 책부터 읽기로 했다.

 

확실히 처음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한번 읽고 가기 좋다. 어떤 책으로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은지 잘 설명해준다. 그런데 직접적으로 부동산에 대해 깊게 들어가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어떤 마음과 시각을 가지고 공부하면 좋은지 각 분야별로 알려준다. 각 분야별로 어떤 책으로 공부할지 그 책은 어떤 방법으로 읽어나가면 좋은지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으면 나도 빨리 이 책들을 읽고 싶어 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책 70권이 부록에 실려 있어 계속 열어보면서 어떤 책으로 공부할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역시 이 책도 엑시트와 같이 가장 먼저는 부동산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와 우리의 마음가짐 즉 마인드에 대해서 알려주고, 다음 장에서는 가장 기본인 부동산의 역사와 입지에 대해서 설명하며 관련 책들을 소개한다. 다음으로는 부동산에 관련된 각족 데이터들이다. 나라나 민간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관련 데이터들을 어떻게 참고하고 해석해서 내 것으로 만들면 좋은지 알려주고 또한 공부하기 좋은 책을 소개한다.

 

그다음 장에서는 부동산 영역에 대해 하나씩 간단하게 알려준다. 부동산에도 이렇게 많은 영역을 공부해야 하는지 처음 알았다. 그냥 부동산 공부는 막연히 땅이나 건물, 집에 대한 공부일 줄만 알았지 그것들을 공부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분야가 얽히고설켜 있는지 정말 몰랐다. 경매, 상가, 학군, 청약, 교통망, 재건축, 재개발 등 다양한 영역을 폭넓게 알고 있어야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한 번에 다 하려 하면 쉽지 않으니 천천히 하나씩 알아가고 쌓아가야지.

 

다음 장에서는 세금이다. 어렵다. 고려해야하고 신경 써야 할게 이렇게나 많다니. 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도 집을 사서 10년간 하락장을 겪다가 겨우 원래 시세로 돌아왔을 때 팔았고, 팔고 나니 이후에 계속 올라 부동산 공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책을 통해 공부하고 신문을 읽고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면서 실력을 쌓아갔다. 그러니 나도 할 수 있다. 차후에 투자를 할지 안 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알고 있으면 선택의 폭은 넓어지니까. 그리고 내가 살 집을 고를 때에도 손해보지는 않을 거니까. 차근차근 공부해야겠다.

 

책에서 경제관련 신문기사를 읽는 것도 중요시하고 있는데 지난번 읽었던 엑시트(Exit)와도 같다. 엑시트의 저자도 책과 신문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나는 신문 잘 안 읽는데 신문도 읽어야겠다. 한 책도 아니고 여러 책에서 강조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으니까. 요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여러 책에서 같은 말을 하고 비슷한 내용을 강조하는 것이 많이 보이는데 그것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구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실천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많은 사람이 책을 많이 읽어라고 하는 이유 중에 이러한 부분도 있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