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가 밀리의 서재에서 찾아서 읽고 재밌다고 해서 나도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을 한 줄로 적어보면 이렇다. 카페 창업의 현실과 경험자로서의 팁이 담긴 책.
나중에 막연히 카페를 창업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우리에게 카페 창업의 현실을 정확히 알려주었다. 사장이 되면 어느 회사의 직원으로 있을 때보다 더욱더 많이 일하고, 고민해야 하지만 돈은 더 적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
저자는 카페 창업이 정말 꿈이 아니면 하지 마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본인의 생각대로 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로 먼저 한번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카페 창업 준비에 대한 현실적인 팁들을 알려준다.
현실에 떠밀려 생계형으로 카페를 창업했다가 현실을 깨닫고 오픈한 이후에 시작된 뒤늦은 창업 준비과정을 크게 6가지로 나누어 기록해주었다. 콘셉트와 타깃, 상권과 인테리어, 메뉴, 마케팅, 고객관리, 지출관리.
카페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과 막연하게라도 한 번쯤 카페 창업을 해볼까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읽어 보고 나면 좀 더 제대로 된 준비를 하고 시작할 수 있고,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른 길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
여러 가지 유익하고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기억에 담고 싶은 구절을 하나만 인용해본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지만, 운다고 해서 커피머신이 알아서 고쳐지는 것도 아니었다. 인터넷을 이 잡듯이 뒤져서 해당 모델의 내부 구조가 실린 책자 파일을 얻을 수 있었다. 책자 공부와 함께 조금 전에 기사님이 해체하던 것을 떠올리면서 밤새 커피머신을 뚝딱거렸고, 마침내 수리에 성공했다. 몇 시간을 투자해 46만 원을 아꼈다는 것이 참 뿌듯했다. 그 후로는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일만 아니면 웬만한 고장은 내가 다 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면 카페를 운영하며 생기는 어려운 문제가 커피머신이 고장나는 일뿐만이 아니었다. 정말 많은 어려움들을 저자는 이겨냈고 저자뿐만 아니라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저 정도의 멘탈은 가지고 뛰어들어야 살아남겠구나 싶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스스로 이겨내는 저자는 정말 내면이 단단하고 멘탈이 강한 사람 같았다.
카페 창업 쉽게 봐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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