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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예술가/시,에세이

[책리뷰] 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 했다 - 권민창 에세이

by 책읽는 예술가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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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 했다
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 했다 - 권민창

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 했다.

여자친구가 생일선물로 사준 책이다. 너무 감동받았다. 나는 책 선물을 좋아한다. 원래 사주고 싶었던 책이 있었는데 출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창원 교보문고에 아직 입고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둘러보다 괜찮은 책이 있어 이것부터 사주었다고 한다. 정말 감동받았다.

 

권민창 작가님의 에세이였다. 작고 작은 여러 좋은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권민창 작가님의 소개를 보니 행복은 출근길의 달달한 바닐라라떼 같은 것이라 생각하며 사신다고 한다. 짧고 차가운 말 한마디보다, 길더라도 따뜻한 말 두 마디를 선호한다고 한다.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글로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그야말로 소확행이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나는 언젠가부터 이런 소소한 행복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고 다시 찾았다. 작가님의 이런 따스한 생각이 우리의 관계에 녹아들어 이 책이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이 된 것 같다.

 

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 했다 표지
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 했다 - 권민창

너무 많은 글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작가님은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의 품격을 결정하는 말과 글에 대해서, 연애에 대해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나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 작가님들의 생각이 담긴 괜찮은 책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태도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좋은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참 많은 글들이 마음에 와닿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마지막 글에서 작가가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말이 다 녹아들어 있는 것 같다.

 

우리의 인생은 헌법이 아닙니다. 지켜야 할 규정과 절차가 없어요. 그러니 내 뜻대로 살면 됩니다.
인생은 여행입니다. 계획대로 살 수 없어요. 때론 정처 없이 떠돌기도 하고,
때론 한 곳에 머물러 커피 한잔하며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건강하고 도전적인 분이라면, 건강하고 도전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꿈을 공유하세요.
저 높은 벽 너머 미지의 세상을 혼자는 볼 수 없더라도 누군가가 목말을 태워준다면 새롭고 설레는 풍경에 다다를 수 있을 겁니다.

나의 믿음은 다른 사람들의 의심보다 강합니다.
후회하지 말고, 인생이라는 연회를 즐깁시다.
여러분만의 인생을 살길 바라요.

 

나는 여행이 참 좋다.

때론 정처 없이 떠돌기도 하고, 때론 한 곳에 머물러 커피 한잔하며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는 그런 여행.

인생이라는 그런 여행에서 나는 같이 동행할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과 때론 산책하기도 하고 때론 한 곳에 머물기도 하며 소소한 행복 속에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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