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안84 개인전 기안도 : 기묘한 섬
관람 후기를 남겨볼게요!!
"부산에서도 진행한 기안84 개인전"
우선 저는 대림창고에서 했었던 전시에 간 건 아니고
부산 아난티에서 진행한 전시를 보고왔어요!!
부산에 살다 보니
좋은 전시들이 대부분 서울에 많아서
가보고 싶어도 다 가보지 못하는 부분이 아쉬웠는데
이번 기안84 개인전은 부산에도 내려와서 진행해 주어서
부담 없이 갈 수 있었던 점이 좋았어요!
"전시 설명 및 작품"
우선 처음 입장하고
적혀있는 전시 서문을 보았습니다.
대상 수상소감으로 시상식에서 했던 말을
그대로 전시 서문으로 가져온 것 같았어요!
작품에 그려진 네잎클로버가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는지
설명이 되는 글이었어요!!
이번 전시에서
작품에 유리로 표구가 되어있는 작품들도 있었고
아닌 작품들도 있었는데요!
표구된 작품은 빛반사가 너무 심해서
사진을 안 찍었어요!!
찍은 작품들로만 리뷰를 남겨볼게요
[별이 빛나는 성수]라는 작품이에요!
부동산 시리즈는 1회 개인전 때에도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에게도
넥카라가 씌워져 있네요!
이 부분은 뒤에 나오는 반려인이라는
다른 작품과도 연결이 됩니다!
[자화상]
작가님이 연재했었던 웹툰의 우기명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이 캐릭터의 표정을 그릴 때마다
작가님 본인의 감정을 곰곰이 되새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캐릭터의 표정들이
작가님의 자화상처럼 느껴진다고 하네요!!
[시간] 시리즈입니다.
작품설명 옆에 시트지가 붙어있네요
이것도 작품일까요?
시간 시리즈의 작품들에서는
캐릭터가 흘러내려서 물이 되었네요
그리고 살바도르 달리의 유명한 작품
"기억의 지속"이라는 작품을
오마주 하였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오니
청춘의 시간이 녹아내린 것을 표현했나 봐요!!
이 작품에서는 이번 전시의 시그니처인
네잎클로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금색 작품 속 캐릭터의 눈에는 큐빅도 박혀있구요
몇몇 작품을 더 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지하에서부터는 1회 전시회에서 못 보던
새로운 시리즈의 작품들이 있더라구요!
우선 [반려인] 시리즈입니다!
처음 별이 빛나는 성수에서 봤었던 것처럼
사람에게 넥카라를 씌워뒀어요
반려인 시리즈의 작품은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었어요
그런데 제목이 반려인이라
일부러 제목과의 연관성을 시각적으로도 전달하기 위해
반려동물에 씌우는 넥카라를 하나의 장치로 그려 넣은 듯했어요
작가님의 작품이 되게 완성도 있어 보였는데요
그 이유가 보통 인물 팝아트하는 다른 작가님들은
피부나 머리카락 등 색이 단색이거나 한 톤 정도 더 올려서 명암을 표현하는데
기안84 작가님은 피부에도 머리카락에도 다섯 톤 이상의 색이 들어가요!
그래서 팝아트인데도 인물이 평면적이지 않고
아주 입체적으로 표현이 되어있어요!
그리고 머리카락이나 눈동자에
하트나 별, 네잎클로버 등이 들어가서
센스 있는 작품이 되어요!
그리고 캔버스 옆면에도 확장해서 다 그리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아래도 봤더니
아래에도 확장해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어 있어요
이젤 위에 올려놓고 그리기도 하고, 밑면은 잘 안 보기 때문에
안 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색을 아주 선명하게 잘 쓰는 것 같아요!
저 정도의 발색이 나오려면
좋은 물감을 쓰더라도 아주 여러 번 덧칠이 필요한데
한두 번으로 타협하지 않고 계속 덧칠을 쌓아나가나 봐요!!
[유전자 엔딩]
음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전시가 전체적으로
요즘 결혼을 잘 안 하고,
나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안 낳고
이런 저출산 관련 사회적 문제를
작품을 통해 문제제기하는 듯한 느낌을 조금 받았어요!
이 작품도 아이를 갖지 않으려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요즘 사회에 대한 부분을 다루는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배경에는 네잎클로버가 있고
눈과 머리카락에는 하트가
목에는 넥카라가 씌워져 있네요!
[마지막 커플]
역시나 서로 연애는 하지만
아이는 낳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같아요
내용적으로는 그렇고
시각적으로는
구스타브 클림트의 유명한 작품
"키스"를 오마주한 느낌도 나구요
황금색 배경에
남녀가 서로 안고 있는 구도
하지만 커플이 누워있는 부분에서는 조금 다르네요!
이제 메인 작품이라고 할만한 작품들이 있는
어두운 공간으로 갔어요!!
[사랑]
사랑을 하고 싶다.
너 나 우리 모두가....
작가님 외로우신가 봐요ㅜㅜ
개인적으로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나혼산에서 못 보는 건 매우 아쉽겠지만
다른 방송에서 보면 되니까요
근데 코가 바나나로 되어있어요
무슨 의미일까요
따로 설명은 없네요
나혼산에 전시 도슨트 하는 거 나오려나요ㅋㅋㅋ
기대해 봅니다.
[빛나는 자화상]
큐빅 작품입니다.
하나하나 붙인다고 직원들과 함께 고생 엄청 했겠어요
아주 반짝반짝합니다.
다른 작품들에는 조명이 하나 혹은 두 개가 비추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조명이 따닥따닥 붙어서
한 열개 정도는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두운 공간에 어두운 벽면에
조명을 똭 하고 쏘아주니 작품이 아주 살더라구요!!
멋있어요!!
메인 중에 메인 작품입니다.
[기안도 I~V]
캔버스 다섯 개를 이어 붙여서 완성한 작품이에요!
혹시나 작품 구매자가 각각 다른 사람에게로 갈 수 있기 때문인지
경계에 얼굴을 위치시키지는 않았네요!
각각 하나로 따로 봐도 하나의 작품처럼 완성했어요👍
설명을 보니 역시나
저출산 문제
근데 이 작품의 설명을 보니
사회적 문제 보다도
작가님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된 작품 같기도 하네요!
혼자서 늙어가기 싫은
좋은 인연을 만나서 얼른 결혼하고 싶은
작가님의 본심이 숨어있는 것 같아요
조형물 하나 구경하구요
캡션이 없어서 이것도 작품인지 아니면
전시를 구성하기 위한 하나의 요소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전시장 밖으로 향하는 출구 쪽
작품 하나 또 보구요
이 작품은 유리로 되어있어도
그나마 사진이 잘 나왔네요!!ㅎㅎㅎ
이 작품이 다른 작품들보다도
배경도 이쁘고 색깔도 이쁘고 좋더라구요
이번 전시에서 재미있었던 점은
유화인데 아크릴화 같고
아크릴화인데 유화같이 표현되었던 작품들이 있었어서
캡션을 보지 않고서는 재료를 구분하기 어려웠어요!!
작품만 보고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맞추면서 보니 재미있었네요
하이라이트!
부가티와 멘토스!!
멘토스는 찍은 건 없어요
전시장 출구로 나와서 다른 쪽으로 빠져야
볼 수 있었어요!
안내를 해두긴 했지만
모르고 지나치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차가 아주 이쁩니다.
예전 기안카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차종이 달라도 너무 다르고ㅋㅋㅋㅋㅋ
전문적으로 랩핑을 한 차이기에
이 차가 훠어얼씬 이뻐 보이네요
"관람료"
전시 관람료에 관한 부분을 언급해야 할 것 같아요!!
인스타나 다른 여러 곳에 보면
관람료가 8,400원이다. 아주 싸다.
재능기부 수준이다.
이런 말들을 본 적이 있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이
"미술관"과 "갤러리"는 다릅니다.
미술관은 공공성이 기본입니다.
상업성을 따르지 않아요!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 아닙니다.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은 판매를 위한 목적으로 전시되는 것이 아니에요!
판매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술관 운영을 위해 필요한 자금이 있고,
그래서 관람료를 받아요.
갤러리는 상업성을 따라요
기업들과 같이 이윤 추구가 목적이구요
따라서 작품 판매를 합니다.
판매되는 작품들이 대부분 고가이기 때문에
판매만으로도 운영이 되고 이윤이 남아요!
따라서 관람료를 받지 않습니다.
유명한 작가라도 작품을 판매하는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게 되면 관람료를 받지 않아요!
누구나 들어가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기안84의 작품들은 판매가 되는 작품들입니다.
따라서 관람료를 받지 않아도 이윤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유명인이고 방송인이기 때문에 무료로 하게 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릴 수 있고 원활한 관람이 어려워질 수 있겠죠
그러한 특수성 때문에 관람료를 받지 않나 싶어요
관람료를 받으면 안 된다. 받아야 한다.
뭐가 맞고 틀리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조금이라도 알면 좋지 않을까 하시는 마음에
이렇게 남겨보아요!
그래서 8,400원이라고 무조건적으로
대박이다. 너무 싸다. 재능기부다.
이렇게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엔 싼 건 아니다..?)
(인원 제한으로 예약만 받고 관람료는 안 받았으면 좋겠다...?)
(서버가 터지려나요)
원래 작품이 판매되는 작가의 개인전은 통상적으로 관람료를 받지 않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관람료를 적정한 수준에서 책정을 한 것이라는
정도로 알면 될 것 같아요!
이 정도의 금액을 받는 것이 적정한지
비싼지 싼 지는 사실 주관적일 수 있긴 하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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